마인크래프트의 빌딩 유닛을 활용해 작품 “휴먼아이“를 제작하는 건 작가에게 녹녹치 않은 과정이었다. VHILS는 작품 앞뒷면의 깊이와 표면 층의 밝기를 세밀하게 조정해 대비를 통해 인간의 눈을 형상화했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가상 세계 속에서의 작업인 만큼, 초현실적인 면을 최대한 끌어내어 일을 벌이는 게 어떨까란 질문을 함께 했다. VHILS Studio는 작업 초기 단계에 동일한 인간의 눈 이미지로 큐브의 전면을 뒤덮어 비물질화된 큐브(Dematerialized cube)를 제안했다. 하지만 결국 모든 면 들은이들을 둘러싼 불규칙성으로 인해, 전부 다른 모양을 가지게 되었다.
Representing a human eye with Minecraft building unit was a challenge. After some fine-turning regarding the deepness of the lower layers vs the bright top layers, VHILS came out with this human eye representation. Since we are working in the virtual world and its unlimited possibilities, why not take the most of it and do something more surreal? This way the VHILS Studio came out with this dematerialized cube, representing the same image on each face. Nevertheless they are all different because the randomness around them makes it unique.
Splitter Series #6, 2021
Laser-engraved fragment from demolished building (brick, plaster, concrete, paint), 25x 31x 16.5 cm, Photo: Alexander Silva
마인크래프트에 구현한 작품 이미지
About
포르투갈 작가 알렉산드르 파르토(b.1987)는 2000년대 중반부터 그라피티 작품을 다작하는 작가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빌스 (VHILS)라는 이름으로 도시 환경에 관해 시각적으로 소통해오고 있다. 그의 획기적인 바릴리프(bas-relief) 조각 기술은 물체의 겉을 긁어내는 것을 기반으로 한 형식이다.
제작 방식은 2007년 리스본에서 열린 VSP 그룹 전시와 이듬해 런던에서 열린 깐느 페스티벌Cans Festival에서 처음 대중에게 공개되었으며 지난 10년동안 거리에서 창조된 예술에 대한 가장 매력적인 작업 방식의 하나로 찬사 받았다. 세계적으로 실내,실외 장치로 선보인 굉장히 매력적인 형태의 시각적 아름다움은 악랄하고 복잡한 인간 감정의 핵심을 말하는 평이함으로 가득 차 있다. 현대 도시 사회와 포화된 환경에서 정체성에 대한 지속적인 성찰은 개인의 열망과 일상의 요구 사이에서 투쟁하거나 세계화 발전의 지배적 모델 또는 세계적으로 부과되어 점점 더 획일화되어 현재 직면한 문화 고유성의 침식에 직면한 주제를 탐구한다.
그것은 소멸과 저항, 파괴에 대해 말하지만 이 압도적인 환경에서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며 세계적인 사정과 지역적인 현실 사이의 관련성, 차이, 유사점과 차이점을 탐구한다. 그는 특히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역사적 변화가 흡착된 성곽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의 창조적 파괴의 작업 방식을 적용하여 현대 도시 고고학자처럼 물질 문화의 표면을 파고들어 사물의 피상성 너머에 있는 것, 드러나 보이지 않는 것을 가시화하고 그 아래에 묻힌 버려진 차원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복원한다.
Portuguese artist Alexandre Farto (b. 1987) has been interacting visually with the urban environment under the name of Vhils since his days as a prolific graffiti writer in the early-to-mid 2000s. His groundbreaking bas-relief carving technique – which forms the basis of the Scratching the Surface project and was first presented to the public at the VSP group exhibition in Lisbon in 2007 and at the Cans Festival in London the following year –, has been hailed as one of the most compelling approaches to art created in the streets in the last decade. This striking form of visual poetry, showcased around the world in both indoor and outdoor settings, has been described as brutal and complex, yet imbued with a simplicity that speaks to the core of human emotions.
An ongoing reflection on identity, on life in contemporary urban societies and their saturated environments, it explores themes such as the struggle between the aspirations of the individual and the demands of everyday life, or the erosion of cultural uniqueness in the face of the dominant model of globalised development and the increasingly uniform reality it has been imposing around the world. It speaks of effacement but also of resistance, of destruction yet also of beauty in this overwhelming setting, exploring the connections and contrasts,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between global and local realities.
He was particularly inspired by the way city walls absorb the social and historical changes that take place around them. Applying his original methods of creative destruction, Vhils digs into the surface layers of our material culture like a contemporary urban archaeologist, exposing what lies beyond the superficiality of things, making visible the invisible and restoring meaning and beauty to the discarded dimensions buried beneath.